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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사창투'를 아시나요? - 손세창 기고, 광주연합기술지주 총괄본부장, 광주일보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재원을 받아 기업 지원을 하는 곳은, 대부분 연말이 되면 성과평가를 받기 때문에 10월쯤부터 교육, 워크숍, 세미나 등 너나없이 행사를 치른다.

7년 전 이맘때도 다르지 않았다. 유관기관들이 각종 행사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기업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때 내 머릿속에 떠오른 것이 ‘같이 하자’였다.

그렇게 2016년 10월 24일 광주연합기술지주 출범식과 함께 10월 마지막 주에 17개 기관이 일주일간 공동으로 행사를 치렀다. 이것이 ‘광주 기사창투 한마당’의 시작이었다.

기사창투 한마당은 기술, 사업화, 창업, 투자의 앞 글자를 딴 것인데, 듣는 사람에게 처음엔 낯설다. 올해 7회째 기사창투한마당 개막식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님도 “이름만 듣고는 중세시대 기사가 창과 투구를 들고 있는 모습이 떠오르더라”고 할 정도였다. 하지만 ‘기사창투’를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보까지 설명하는 일이 생겨 널리 알려지는 효과가 있었고, 이제 관계자들에게는 익숙하다. 곧 시민들에게도 익숙해지리라 믿는다.

2016년 17개 유관기관들이 함께 기획을 하니까 프로그램 중복이 없었다. 공동으로 참여하니까 효율은 17배, 홍보도 17배가 되었다. 각 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기업 정보와 연락처도 공유함으로써 보이지 않은 효과 또한 다양하게 나타났다. 물론 기업들도 필요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호응? 당연히 좋았다. 공동 개최한 기관들 내부에서도 대표적인 협력성과물로 기사창투 한마당을 꼽을 정도였고, 매년 이를 준비하면서 10월을 기다리기까지 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하는 기관이 늘어나 올해는 50개 기관이 참여했다. 지원기관 29개, 연구기관 9개, 대학 7개, 금융기관 5개가 그들이다. 명실공히 광주지역 최대의 기술사업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전국에서 이렇게 다수의 기관이 자발적으로 협력해서 매년 치러지는 기술사업화 행사는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다.

일부 지역에서 비슷한 행사를 기획하여 실행하기도 했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다. 아마도 외형은 벤치마킹할 수 있으나, 기사창투 한마당의 뿌리인 ‘자발적’과 ‘서로에 대한 배려’까지 벤치마킹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리라.

지난 10월 24일부터 일주일간 16개 프로그램에 1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고, 240억 원에 달하는 투자유치도 받았다.

사전행사인 ‘광주과학발명페스티벌’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발길을 끌어 모았고, ‘통합기술설명회’는 기업들의 관심을 받았다. ‘광주RE:마켓’은 광주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신세계 백화점에서 진행했다. 초기기업들은 전문화된 프리마켓 유통채널, 그것도 대형 백화점에서 자사의 상품을 판매하기 힘든 것이 현실인데, 이러한 기업들의 ‘로망(?)’을 실현했다.

중소벤처기업부 21년 발표에 따르면, 벤처투자에 7조 6,802억 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광주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는 573억 원에 지나지 않는다. 단 0.7%다. 이번 기사창투에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에 있는 투자사 44군데를 광주에 초청해 광주에도 좋은 기업이 있다는 것을 알렸다.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즐거운(Fun) 펀드(Fund)라는 뜻의 ‘뻔뻔한 투자유치IR’가 그것이다. 지역 기업이 이렇게 한자리에서 많은 투자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많은 정보를 어떻게 정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까를 고민하면서 시작된 <기사창투 한마당>은, 이제 기관은 물론 기업에게도 기술·사업화·창업·투자에 관한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한다. 단순한 행사 치르기가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해 폭 넓은 기업지원을 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7년 전 쏘아올린 작은 공이 이제는 광주지역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견고하게 지탱하는 힘이자 저력이 된 것이다. 그 일을 광주가 7년째 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

광주연합기술지주

총괄본부장 손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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